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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_히가시노 게이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재인출판사
발행년: 2017
이용대상: 점자도서관 이용자
서평자: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 문성철
<책 소개>
『용의자 X의 헌신』은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슬프고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외견상으로는 살인과 경찰 수사, 추리로 이어지는 미스터리 소설의 일반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견인하는 것은 사랑과 헌신이라는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주제다. 도저히 상상하기도 믿기도 힘든 이 전대미문의 러브스토리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독자들로 하여금 한동안 넋을 잃게 만든다. 그리고 인간이 이렇게까지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할 수 있는가를 수없이 자문하게 만든다.
[예스24 제공]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지금까지 세 권을 읽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녹나무의 파수꾼, 용의자 X의 헌신. 추리물의 탈을 쓰다 만 것 같은 녹나무의 파수꾼과 다르게 용의자 X의 헌신은 추리물에 주인공 이시가미의 로맨스를 살짝 끼얹은 느낌이 든다. 로맨스나 사담이 주가 아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스토리 전체를 끌어간다.
이시가미가 모녀를 위해 구상해놓은 치밀한 트릭, ‘설마’를 부정하면서 트릭을 파헤치는 경찰과 유가와. 그리고 그 속에서 안도감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녀.
기발하고 섬세한 속임수와 한 가지에 몰두하는 모습 등 작가가 작중 천재로 등장하는 이시가미와 유가와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추리물이지만 한 사람의 헌신적인 사랑과 한곳에 빠진 사람이 어디까지 치열해질 수 있나를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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