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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행의 이유_김영하
이름 관리자 날짜 2022-02-11 조회 237

 


저자: 김영하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년: 2019
이용대상: 점자도서관 이용자
서평자: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 문성철

<책소개>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

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설가 김영하의 매혹적인 이야기 『여행의 이유』.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자신의 모든 여행의 경험을 담아 써내려간 아홉 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나온 삶에서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열심히 해온 저자는 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여행의 이유를 찾아가며 그 답을 알아가고자 한다.

2005년, 집필을 위한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로 시작해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추방과 멀미》, 일상과 가족,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망치듯 떠나는 여행에 관해 다룬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즐겁고 유쾌하게만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하면서 하게 된 독특한 여행에 대한 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등의 이야기를 통해 매순간 여행을 소망하는 여행자의 삶, 여행의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게 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리뷰>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생각나는 책이다. 여행을 떠나는 설렘, 현재에 충실한 기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조그만 위로를 받았다.

책은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가장 깊은 생각을 하게 된 챕터는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이다.

작가는 한 번이라도 여행자의 위치에 있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감정과 깨달음을 개인의 경험과 함께 글에 녹여냈다.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 정도의 여행이 전부라 작가가 말하는 여행지에서의 순간에 쉽게 공감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챕터부터 작가의 여행기가 타 여행기와 다르다 싶었다.  

이 챕터에서 작가는 호텔을 즐겨 가는 걸 밝힌다. 이는 작가의 유년 시절이 반영된 ‘프로그램’에 기인하는데, 프로그램이란 인물 자신도 잘 모르면서 하게 되는 사고나 행동의 습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삶의 낯선 곳에서 거부당하지 않고 받아들여지는 것에서부터 삶의 안정감이 찾아온다 말한다. 어린 시절 잦은 이동을 겪었던 작가에게 호텔은 자신을 인식하고 거부하지 않는 장소이며 안전함을 느끼는 순간인 것이다. 

나는 작가처럼 자주 이사를 하지도, 그로 인해 잦은 전학을 다니지도 않았다. 익숙한 환경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고, 대학에 입학하고서야 가장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대학생활을 하며 나와 만난 사람들에게 ‘나’란 존재를 확실히 인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마 이런 면이 작가가 호텔을 즐겨 찾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나에게 큰 안정감을 가져다주니까.

책 속 대부분의 여행기는 이런저런 실패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가 계획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성취하고 오지 않는다는 것처럼.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여행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들과 여행이 그리 거창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인생의 일부분과 같다는 것도.
정해진 기간 동안 여행지를 다녀오는 게 여행이라면, 지구라는 여행지를 찾아와 정해진 기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두 여행자인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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